헷갈리는 맞춤법 왠지 웬지 바라 바래

 

오늘 ( ) 기분이 좋다

① 웬지

② 왠지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뜻이다.

'웬'은 '어찌된/어떠한'이라는 뜻으로 '웬일/ 웬 떡' 등과 같은 형태로 쓰인다.

우리말 표준어 가운데 '왠'으로 시작하는 말은 '왠지' 밖에 없다.

정답 : ② 왠지

 

예시)

오늘 웬일로 일찍 오셨어요?

웬일로 선물까지 준비했어?

 

행복하길 (  )

① 바라

② 바래

 

흔히 '~하길 바래'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때의 '바래다'는 '바라다'의 잘못된 말이므로 그 활용형은 '바래'도 틀린 말이다. 표준어 '바라다'는 '바라/바라니'와 같이 활용된다. 아울러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다. 참고로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는 뜻일 때는 '바래다'를 쓸 수 있다.

정답 : ① 바라

 

예시)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

 

오랫동안 밖에 두었더니 햇빛에 색이 바래다

 

어떠한 생각이나 바람대로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 지거나, 이루어 지길 원하는 것을 '바라다' 라고 합니다. 바램 바람 에서도 무언가를 소원하는 것을 '바람'이 옳은 표현 입니다.

 

그는 말없이 담배를 (   )

① 피었다

② 피웠다

 

어떤 물질에 불을 붙여 연기를 빨아들였다가 내보내는 것을 '피우다'라고 한다. '피우다'는 불을 피우다 냄새를 피우다 소란을 피우다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피었다의 원형인 '피다'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자동사이다(꽃이 피다 / 숯이 피다).

정답 : ② 피웠다.

 

저도 행복하기를 바래라고 여태껏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포스팅하다 보면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보면 띄어쓰기도 많이 틀리고 맞춤법도 틀리고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는 어떻게 했을까 하기도 하네요. 이상 헷갈리는 맞춤법이었습니다.